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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MusT]호남서 먼저 웃은 문재인, '60% 압승'…"압도적 정권교체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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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압승을 거둔 뒤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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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욕심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호남 대전'에서 웃었다. 문 후보가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승리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후보는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 순회 경선에서 60.2%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후보가 20%, 이재명 후보가 19.4%, 최성 후보가 0.4%로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호남 경선에서 승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 경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호남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호남에서 이변을 꿈꿨던 안 후보와 이 후보는 득표율 약 20%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저마다 자신이 정권 교체의 적임자라며 호남 민심에 구애를 펼쳤다.



문 후보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에 대해 용서를 구하면서도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또 "호남 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연정론'이 호남에서 '우클릭'으로 인식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의 뉴클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길은 김대중과 노무현,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후손 나 안희정의 길"이라며 "이 길을 갈 때라야만 우리 민주당은 확실한 집권주도세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연설 스타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타 후보에 비해 많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혁신과 대통합을 일굴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순회 경선을 마친 민주당은 오는 29일 충청권, 31일 영남권에서 경선을 치른 뒤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권·제주 경선을 통해 당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날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달 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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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압승을 거둔 뒤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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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광범 기자 socool@, 김현아 기자 jvdith@mt.co.kr, 이슈팀 서한길 기자 mstreet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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