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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세월호 침몰 원인은? 김영석 장관 "언급이나 판단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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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세종청사, 세월호 완전 부양 이후 침몰원인 '논란'두고 신중한 입장]

머니투데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인양상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7.3.2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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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해 “언급하거나 판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그간 추정이나 의견을 존중하고 참고하려고 하며, 그에 대해 사전적인 판단이나 비난을 할 의사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월호는 2014년 참사 이후 검경 합동조사를 통해 화물 과적과 급격한 조타 등이 침몰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잠수함 등 외부충격에 의한 침몰설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 25일에는 3년 간 해저에 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완전 부양하면서 침몰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수면 위로 완전히 드러난 선체의 파손된 흔적, 찌그러짐, 오른쪽으로 휜 방향타 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선체 사고에 대한 것은 매우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라며 “정부·공직자는 감정이나 편견·추측으로 언급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어디까지지나 주어진 상황과 사실에 입각해 신중히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세월호선체조사위원들도 훌륭한 분들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가적으로 엄중한 사안에 대해 사사롭게 하지 않을 분들로 보고 최대한 신중하게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잔존유 배출 작업을 실시 중인 세월호는 오는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31일 오전이면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육상으로 거치가 완료되는 시점은 다음 달 5일, 미수습자 수색은 10일이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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