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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역세권 못지않네" 대형건설사 공급 상가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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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상가 임대료 강세, 지역 평균보다 20% 높아
GS건설.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 상가 '조기완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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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의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 규제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처를 가려내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중에서도 최근 떠오르는 상가 상품의 경우 꾸준히 인기를 얻은 '역세권' 상가와 함께 대형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상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역세권 상가의 경우 자치구 내 평균 보다 많게는 20% 이상 높은 임대료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 상가 지역 평균보다 임대료 20% 이상 높아

22일 업계에 따르면 역세권 상가가 지역 평균보다 높은 임대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역세권은 투자자들이 우선순위로 꼽는 요소 중 하나다. 풍부한 유동인구로 임대수요가 꾸준해 불황기에도 가격하락이나 공실의 위험이 적어서다.

실제 역세권 상가의 경우 일반 상가 대비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평균 상가 임대료는 1㎡당 3만7612원인 반면 지하철2호선 삼성역 일대는 16.45% 높은 4만3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마포구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2만8428원이지만 홍대입구역 일대는 이보다 9.19% 높은 3만1041만원으로 조사됐다. 영등포구 평균 상가 임대료는 1㎡당 2만7187원인 반면 지하철 9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 일대는 22.7%나 높은 3만3372원을 기록했다.

신규분양 시장에서도 역세권 상가의 인기는 꾸준하다. 실제 지난해 9월 GTX킨텍스역 초역세권이 예정된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은 단기간에 114개 점포가 완판됐으며 현재 5000만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단지내 상가인 '마르쉐로드'는 지난 2015년 8월 분양 당시 평균 21대1, 최고 5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대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이달 서울 1호선 독산역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상업시설(조감도)'을 시작으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 등이 예정돼 있다.

■브랜드 인지도 내세원 대형사 상가 조기완판

아파트처럼 상가도 대형건설사에서 시공한 브랜드 상가가 조기완판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미 구축된 브랜드 인지로 우수한 상품설계는 물론, 안전한 자금안정성으로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GS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평촌자이엘라' 상업시설의 경우 이틀만에 전실(22실)이 100% 분양 완료됐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경기 평택 세교지구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평택 2차' 단지내 상가는 최고 195.3%, 평균 14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또 롯데건설이 지난해 4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분양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는 계약 시작 하루만에 80실이 모두 계약됐다.

대형사 상가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적용하기도 한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지난 2015년 9월 입주를 시작한 '공덕자이상가'의 경우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트램을 따라 상가가 일렬로 늘어서는 스트리트형 설계를 도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12월 분양한 '한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를 선임대.후분양으로 수익안정성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자금 상황을 바탕으로 준공까지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선임대 방식을 도입하거나 분양 후에도 상권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더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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