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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학교 밖 청소년 5명 중 1명, 질환의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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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학교에 다니지 않고 방치된 학교 밖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36만명에 달하는데요.
정부가 처음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5명 중 1명이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19살 최 모 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딱히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받은 뒤에야, B형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학교 밖 청소년
- "친구들을 보면 술이랑 담배 하잖아요. 몸이 많이 상하는데, 아무도 터치를 안 해주니까."

사실상 방치돼 있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신청을 받아 6,986명을 건강 검진했습니다.

질환 의심자는 1,242명으로 5명 중 1명꼴이었고, 신장질환과 고혈압, 간장질환 순으로 심각했습니다.

B형간염 면역자는 30%에 못 미쳐 10명 가운데 7명꼴로 접종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9명은 성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옥 / 여성가족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
- "저소득층 위주이기는 하지만 청소년 특별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밖 청소년들은 올해부터 600여 기관에서 아무때나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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