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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바르사 듀오' 백승호-이승우 "아직 준비 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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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초청대회 앞둔 마지막 연습경기서 완패 경험

연합뉴스

U-20 축구대표팀 연습경기에 나선 백승호(중앙) [파주=연합뉴스]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선수들끼지 소통이 잘 안됐고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다. 피지컬이 좋은 형들과의 경기가 쉽지 않았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4개국 초청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를 사흘 앞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 1.5군과 연습경기에서 0-4 패배를 경험한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의 백승호(20·바르셀로나B)와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는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기간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의 인정을 받아 4개국 초청대회는 물론 U-20 월드컵 본선에서도 출전을 사실상 보장받은 상태다.

그러나 둘 다 인천의 프로 형들과 경기에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백승호는 쿼터당 40분씩 3쿼터 경기로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에서 2쿼터부터 3쿼터 끝날 때까지 총 80분을 뛰었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백승호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신태용 감독의 배려였다.

백승호는 3쿼터 28분에는 허벅지에 경미한 근육 경련이 생겼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를 악물고 뛰었다.

이승우는 3쿼터부터 투입돼 40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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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연습경기에 나선 이승우 [파주=연합뉴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은 백승호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승우 모두 아직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어서 기대했던 위협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백승호는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다. 피지컬이 좋은 형들과 경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뛰려고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U-20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늦은 21일 합류한 이승우는 "아직 시차도 완전히 적응되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면서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어 그런 만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직력을 보완해 본선 경기에서는 지금과 다른 경기력을 꼭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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