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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U-20 대표팀] 신태용 감독, "이제 첫 경기, 배우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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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번 패배에 대해 주눅 들지 말고 배우는 과정으로 생각하라며 조언을 건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2일 3시 파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인천과의 평가전서 0-4 완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40분씩 3쿼터로 진행됐고, 선수 교체는 제한 없이 이뤄졌다.

프로팀은 달랐다. 이제 이틀 모여 훈련을 한 대표팀은 한 시즌 내내 함께 훈련하는 인천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너졌다. 최정예 자원을 모두 투입했지만 몸상태도 좋지 않았고, 초반 훈련으로 피로도도 높았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끼리 소통이 없어 아쉬웠다. 한 쿼터 끝날 때마다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라고 강조했다. 처음 만난 선수도 있어 아직까지 서로 쑥스러운 점이 있던 것 같다. 쉬운 패스를 안이하게 대처해 상대에게 공을 갖다 줬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1쿼터에선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도 있고, 안 좋은 선수도 있다. 처음 와서 경직된 선수도 있었다. 그 경직 속에서도 잘한 선수도 있었다. 며칠 더 지나면 오늘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패배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 하나로 바라봤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몇 년 동안 발을 맞춘 형들과 경기를 했다. 조직적으로 패스미스가 많아 아쉽다. 이제 첫 경기고, 배우는 과정이다. 절대 주눅 들지 말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남은 기간 준비에 대해선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4개국 대회가 아닌 5월에 열리는 월드컵 본선이다. 최종 21명을 선발하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4개국 대회는 21명의 엔트리를 확정짓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에선 한솥밥을 먹었던 김진야가 번뜩이는 활약으로 태표팀을 당황시켰다. 신태용 감독은 "김진야 선수는 포르투갈과 제주를 함께 갔다 온 선수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선발된 선수들이 끝이 아니다. 과거에 선발됐던 선수들도 모두 평가할 것이다. 지금 뽑히지 않았다고 해서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다. 모두 비교해 최종 엔트리에 좋은 선수들을 뽑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훈련을 할 때는 패스 타이밍이나 여러 가지 과제들을 잘 만들었다. 그러나 막상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팀들과 경기를 하니 그런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2-3일 정도 더 만들어 경기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오늘 4골을 실점했지만 아직까지 수비 조직력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내일, 모레 다 훈련을 할 것이다. 실점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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