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정쯔 "유니폼 입으면 13억의 대표, 실망시키지 않을 것"

중국 축구대표팀 정쯔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3.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창사(중국)=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 5개월 동안 리피 감독 아래서 충실하게 훈련했다. 한국은 분명히 강한 상대다. 하지만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임하겠다."

중국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정쯔가 자신들의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승부가 될 수 있는 한국전을 앞두고 다부진 목소리를 냈다.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창사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한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5차전까지 단 1승도 없이 2무3패에 그치고 있는 중국은, 이미 본선 진출이 암울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 발판을 위해 한국전은 무조건 승리해야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허룽 스타디움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피 중국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른 것은 관심 없다. 오직 결과만을 생각하겠다"면서 배수진의 각오를 피력했다. 함께 동석한 주장 정쯔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정쯔는 중국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매머드 클럽 광저우 헝다 소속이다. 그리고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전에 광저우 헝다를 이끌었다. 당연히 리피 감독의 지도력과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신뢰도 상당하다.

정쯔는 "모든 선수들이 리피 감독 아래서 충실하게 훈련했다. 한국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좋은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내일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ACL 일정 때문에 늦게 합류했으나 전체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면서 "중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순간 13억 중국인 전체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준비를 잘해서 실망 시키켜드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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