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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축구] 리피 감독 "다른 것 관심 없다, 오직 결과만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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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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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중국)=뉴스1) 임성일 기자 =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오직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였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한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치른 5차례의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2무3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A조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배수진의 각오로 임해야할 경기다. 한국에게 패하면 러시아행은 물거품 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허룽 스타디움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피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른 것은 관심 없다. 오직 결과만을 생각하겠다"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수단 컨디션은 좋고 동기부여도 잘 되어 있다"는 뜻을 전했다.

현실적으로 1-2위로 본선에 직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3위는 탈환해 B조 3위와 PO를 치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리피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공격의 핵이라고 볼 수 있는 우레이를 비롯해 과거 전북현대에서 뛴 적이 있던 황보원 등 주축들이 21일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 그는 "ACL에 참가했던 선수들 일부가 피로를 조금 느끼고 있는데, 회복 중이다. 내일 경기에는 문제 없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의 경기가 열리는 창사는 중국 대표팀에게 있어 '행운의 땅'에 가깝다. 지금껏 창사에서 열린 A매치에서 중국은 4승4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피 감독은 "창사에 오기 전에는 과거 중국 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기운이 있다고 하니, 그 기운이 내일 경기에서도 다시 입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끝으로 리피 감독은 "5개월 전 한국에서 패했던 것은 참고하지 않겠다. 내일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면서 "지난 5개월 동안 훈련을 하면서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하라고 당부했다. 그것이 관건"이라는 말로 평정심을 강조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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