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K리그 경험 中 주장 “한국은 우리보다 강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프로축구 최정상급 수비수가 국가대항전 상대 한국에 대해 말했다.

후난성 창사 허룽체육장에서는 23일 오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한국이 열린다. 한국은 3승 1무 1패 득실차 +2 승점 10으로 2위. 중국은 2무 3패 득실차 -4 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2015·2016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 11 펑샤오팅(32·광저우 헝다)은 20일 FIFA 공식 홈페이지 게재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매우 훌륭한 팀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보다 강하다”면서 “단독으로도 정말 우수하고 조직적으로도 잘 뛴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펑샤오팅이 주장 자격으로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중국 시안)=AFPBBNews=News1


펑샤오팅은 “개개인이 매우 빠른 데다가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신속하다”면서 “순간적으로 결성되는 2명 이상의 조합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A조 1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66분 동안 3골을 넣었으나 이후 11분 만에 2실점 했다.

“지긴 했어도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 0-3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돌이킨 펑샤오팅은 “실수를 저지르며 기회를 낭비한 것은 아쉽지만, 자력으로 가능성을 창조했다”면서 “한국은 신승했고 중국은 운이 따랐다고는 볼 수 없는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펑샤오팅은 대구 FC와 전북 현대에서 K리그 통산 32경기를 뛰었다. 중앙수비수가 주 위치로 중국에서는 최후방을 단독으로 책임지는 스위퍼도 가능한 재목으로 인정받는다.

“우리 실력을 발휘하면 한국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이번엔 홈경기이니 지난 원정보다 나은 환경”이라고 강조한 펑샤오팅은 “나는 한국의 선수들과 그들의 게임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펑샤오팅은 최근 월드컵 예선 8연속 풀타임이다. 6경기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며 중용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