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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윤덕여 감독 “북한 우위 인정하나 대응방법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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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윤덕여(56)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상 첫 북한원정 공식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4월7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북한-한국이 열린다. A매치는 물론이고 모든 연령대로 범위를 넓혀도 북한방문 여성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팀은 20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훈련에 임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윤덕여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북한이 우위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북한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잘 알게 됐다. 개인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윤덕여 감독이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파주NFC)=김재현 기자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에서 17전 1승 2무 14패로 절대열세다. 그러나 최근 1무 5패 중에서 1차례 0-2를 제외하면 모두 1골 차 이하 승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에서 북한은 세계 10위, 한국은 18위에 올라있다. 평양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아시안컵 예선 B조에는 인도(5일)·홍콩(9일)·우즈베키스탄(11일)도 속해있다.

윤덕여 감독은 13일 B조 1~4차전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컵에서 북한은 통산 3차례 우승했다. 한국은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

본선 상위 5팀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FIFA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해당 대회는 2007년 북한 8강, 2015년 한국 16강이 제일 좋은 성과였다.

남성 부문까지 포함해도 북한에서 치른 한국대표팀 공식경기는 1990년 10월11일 A매치 평가전이 전부다. 당시 김주성(51·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이 득점했으나 1-2로 졌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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