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초인가족’ 세상 모든 아빠의 마지막 사랑 ‘딸’(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혁권의 질투가 그려졌다.

20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극본 진영) 10회에는 딸의 연애에 세상 어느 때보다 고민하는 나천일(박혁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나천일은 세상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혼자만의 고민으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자 나천일은 회사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적을 가까이 두라는 최석문(엄효섭 분)의 말에 나천일은 나익희(김지민 분)의 남자친구 공윤(홍태의 분)을 집에 초대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어린 딸의 남자친구일 뿐이지만 심정적으로는 사위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나천일은 공윤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경을 곤두 세웠다. 방에 들어가서 놀라는 맹라연(박선영 분)의 말에도 나천일은 굳이 거실로 데리고나와 호구조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아빠를 견디다 못한 나익희는 밖에 나가서 놀겠다며 손을 이끌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자신에게 짜증을 내는 나익희의 눈빛에 나천일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봤냐”며 상심이 더 깊어지는 눈치였다.

맹라연은 나익희를 설득해 나천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공윤을 다시 집으로 초대하기로 한 것. 두 번째 초대에서는 맹라연도 나천일도 조금 더 유연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맹라연은 상다리 부러지게 식사를 준비했고, 나천일 역시 포옹으로 공윤을 반기며 친해져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얼굴로 웃고 있다고 해도 행동이 자연스러울 수는 없었다. 나익희는 식사 뒤에 공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려다 방문이 통으로 없어진 걸 발견하고는 어이없어 했다.

또다시 공윤과 외출하려는 나익희의 모습에 나천일은 “10분만 주면 다시 달아놓을게”라며 애걸복걸하며 아이들을 붙들었다. 그만 좀 하라는 맹라연의 만류에도 나천일은 본인들의 연애 당시를 생각해보라며 장인어른에게 감정이입을 하기에 이르렀다. 문 앞에서 나익희와 공윤의 대화를 엿듣던 나천일은 맥락을 잘못 읽어 스킨십을 하는 줄 알고 방으로 돌격했다. 다짜고짜 공윤에게 달려든 나천일은 목덜미를 물며 ‘딸 철벽방어’에 나섰다. 당연 나익희와 공윤의 스킨십은 오해였고, 나천일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처지가 됐다.

늦은 밤 돌아오는 나익희를 마중나간 나천일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나익희는 질투심에 불타는 마음을 고백하는 나천일에게 “나 첫사랑 다른 사람인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익희가 고백한 첫사랑은 나천일이었다. 나천일은 딸의 고백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