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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종영 ‘내보스’, 연우진 아니 연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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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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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내보스’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이하 ‘내보스’) 최종화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와 채로운(박혜수 분)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했다. 은환기는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채로운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두 사람이 빗속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내보스’는 사실상 은환기의 성장극이었다. 은환기는 브레인 홍보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지극히 내성적인 탓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유령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가 사내 벤처의 리더가 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리더가 되는 과정은 순탄하진 않았다. 처음에 그는 팀원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말을 섞지도 않았고 감정 표현이 서툴러 번번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항공사 홍보 프로젝트, 단관 극장 리뉴얼 프로젝트 등을 성공시켰고, 대인기피증이 있는 그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페인트 회사 P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람들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서있던 은환기가 채로운을 만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고, ‘사일런트 몬스터’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났다.

중심에는 은환기 역을 맡은 연우진이 있었다. 극단적인 설정이 공감을 주지 못한다는 초반 혹평에도 불구하고 연우진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내성적이면서도 소심한 보스를 말투, 표정, 제스처 등 디테일한 연기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채로운과 로맨스가 무르익으면서 그의 로맨틱한 면모도 드러났다.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이었다.

‘내성적인 보스’ 후속으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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