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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ACL]'조별리그 1차전' 서울·울산 "첫 단추를 잘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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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결승전 앞둔 황선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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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기다리는 김도훈 감독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아시아 정상을 향한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첫발을 내딛는다.

서울과 울산은 21일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먼저 상하이 상강(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한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와 첫 경기를 펼친다.

쉽지 않은 상대다. 상하이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끌어모으며 대회에 나선다.

상하이의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사령탑을 지냈던 빌라스 보아스다.

보아스 감독은 지난해 11월 전임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 받은 후 첼시 시절 함께 했던 오스카와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영입했고 기존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헐크까지 가세하면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상하이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장쑤 쑤닝, 광저우 헝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기간 중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의 경기를 관전하며 전력 탐색에 나섰다.

막강한 공격력을 막기 위해 수비를 두텁게 하고 강한 압박을 통한 축구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공격의 한 축이었던 아드리아노의 이적으로 다소 공격력이 약해졌지만 데얀과 박주영을 앞세워 상하이의 골문을 조준한다.

황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승점 3점을 따낸 후 기세를 오는 2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라와 레즈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ACL 일정을 시작한 울산 현대는 21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E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울산은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도중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올해 ACL 출전권이 박탈되자 급히 귀국해 지난 7일 키치SC(홍콩)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렀다.

갑작스런 결정으로 울산은 플레이오프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함께 E조에 묶였다.

이제부터 실전이다.

울산은 첫 상대로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와 만난다. 가시마는 2016 FIFA 클럽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해 레알마드리드(스페인)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에는 전북 현대를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골키퍼 권순태를 영입하면서 뒷문을 강화했다.

울산은 쉽지 않은 이번 가시마 원정경기에서 총력전에 나선다.

울산은 장점인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는 이종호와 코바의 투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드에서는 페트라토스와 오르샤가 공격을 지원하면서 가시마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시마전을 위해 스스로 준비해 왔고, 팀도 노력하고 있다. 가시마가 지난 시즌 좋은 성적과 경기를 보여줬던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 우리도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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