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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터 POINT] '2승 1패' 무리뉴VS첼시, 찾아온 복수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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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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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53) 감독이 친정팀 첼시와 만난다. 복수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맨유는 20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에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8강 대진 추첨 결과 상대팀은 첼시로 결정됐다.

첼시는 승점 60점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보다 8점이나 앞선 유력한 우승 후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리그 우승 후보로 꼽았고, FA컵에서도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 첼시는 FA컵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이 이미 리그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더 이상 싸워야 할 목표가 없다. FA컵은 첼시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에게 특별한 팀이다. 포르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두며 많은 팬들에게 주목을 받은 후 무리뉴 감독이 선택한 곳은 첼시였다. 부임 후 무리뉴 감독은 2004-05 시즌 50년 만에 첼시의 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휴식기를 보낸 후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후 첼시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후에도 무리뉴 감독은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첼시에 트로피를 선물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선수단과의 불화설, 성적부진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과 첼시는 뗄 수 없는 사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런 친정팀 첼시를 적으로 만난 경험이 있다. 2010년 인터 밀란을 이끌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UCL 16강전에서 만났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2차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무리뉴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이야기가 달라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0월 첼시 원정을 떠나며 친정팀 첼시와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은 무리뉴 감독에게 악몽으로 남아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첼시에 무려 0-4로 완패를 기록하며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당시 콘테 감독에게 귓속말로 불쾌한 감정을 전할 정도로 무리뉴 감독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무리뉴 감독은 악수 후 귓속말로 "1-0 상황이 아닌 4-0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상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콘테 감독의 행동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언급은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FA컵 8강 추첨을 통해 다시 첼시와 만난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생테티엔과 만나고, 리그컵 결승, 유로파리그 일정이 있다. 또 리그에서는 톱4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내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경기는 아직 1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첼시와의 만남을 경계했다. FA컵 8강전은 현지시간 3월 11,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무리뉴 감독의 복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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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과 친정팀 첼시의 만남

1. 2010년 2월 24일 인터 밀란VS첼시 (2-1 승)

2. 2010년 3월 16일 첼시VS인터 밀란 (0-1 승)

3. 2016년 10월 23일 첼시VS맨유 (4-0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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