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공수 재정비" 외친 슈틸리케 감독, '경기력'이 선발 기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결장하는 선수를 아쉬워하기 보다 현재 뛸 수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20일 휴가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23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두고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5경기를 치른다. 중국전에선 주포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최근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잦은 부상에 시달려 고민이 크다.

한국은 앞선 최종 예선 5경기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홈에서 열린 3경기에서 8득점을 했지만 5실점했고, 원정 경기에선 1실점밖에 하지 않았지만 득점이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홈에선 공격력이 좋았고, 원정에선 실점이 적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할 의중을 내비쳤다. K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한다. 유럽은 한창 시즌이지만 부상이나 제한적인 출전 기회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는 "2년 동안 많은 선수들을 지도해 봤다. 선수들을 믿는다. 중국 원정은 어렵지만 자신감 있게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 일부가 중국전에 결장하는 것에 대해 "부상 선수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구자철은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소속 팀 경기에 복귀할 정도로 호전됐다"며 경기력을 회복을 우선으로 봤다. 그러나 "결장하는 선수를 아쉬워하기 보다 현재 뛸 수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전을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다.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취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에서도 경기력이 선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김진수, 윤석영 등이 새 소속 팀을 찾고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은 반길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표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할 만큼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취약 포지션으로 꼽혔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두고도 경기력을 지켜보며 기용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대표 팀이 합숙 훈련을 하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경고 누적으로 슈틸리케호의 기존 핵심 선수들 결장 가능성이 있고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력과 컨디션을 강조하면서 대표 팀 구성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악재 속에 슈틸리케호가 최종 예선 A조 최하위로 밀려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선임하며 '배수의 진'을 친 중국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