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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동계AG] 한국 스노보드 새역사, 이상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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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평창 메달 기대주

뉴스1

19일 일본 삿포로 테이네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2017.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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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이상호(22·한체대)가 한국 스노보드의 새역사를 썼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호는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데이네스키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5초7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망주에서 어엿한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으로 성장한 이상호다. 1년 후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꼽히는 이상호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아보일 정도다.

이상호는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다. 자연히 눈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한 눈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상호는 스노보드가 비인기종목인 점을 고려해 부모님으로부터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라는 권유도 받았다. 그러나 이상호는 스노보드에 대한 애정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길을 택했다.

2010년부터 국제부대에서 경험을 쌓은 이상호는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대회전, 회전에서 모두 9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대회전 은메달을 따며 성장세를 보인 이상호.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대회전 금메달, 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주니어 레벨에서는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이상호는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성인 월드컵 대회전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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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가 19일 일본 삿포로 테이네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7.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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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20위로 예선 탈락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라는 한국 스노보드 새역사를 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상호는 20일 남자 회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2관왕 역시 전인미답의 고지. 이상호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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