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 피해자 1100명 넘어"

지난해 9월 열린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중앙포토]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로 인한 사망 신고자 수가 11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 신고자 수는 5000명 이상이다.

29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2011~2016년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수는 모두 5341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1112명, 생존 환자는 4229명이었다.

피해 신고자는 수도권에 가장 많았다. 서울ㆍ경기에서만 560명이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의 50.3%에 이른다. 서울ㆍ경기에서 접수된 가습기 피해 신고자는 2802명이었다.

이외 지역에선 ▶인천 392명 ▶부산 288명 ▶대구 247명 ▶경남 231명 ▶경북 203명 ▶대전 200명 ▶전북 163명 ▶충남 158명 ▶충북 148명 ▶광주 139명 ▶강원 123명 ▶전남 108명 ▶울산 66명 ▶세종 31명 ▶제주 28명이 각각 신고됐다.

살균제 피해 신고자 중엔 해외 거주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도 포함돼있었다. 외국 거주 한국인 피해 신고자는 14명이었고, 이 중 2명은 사망자였다. 외국인 피해 신고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다. 시민센터 관계자는 “교포들이 한인 수퍼마켓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며 “국내에 오래 거주한 다문화 가정 등 외국인 피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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