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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설 연휴, 주방 화재·어린이 사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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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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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설 연휴, 가족들이 한 자리에서 모이고 음식장만이 늘면서 화상ㆍ화재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방' 내 사고가 많고, 10세 미만의 어린이 피해자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14~2016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화상ㆍ화재 사고 총 1만2천724건을 분석한 결과, 54.8%(6천968건)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고, 이중 '주방'내 사고가 37%를 차지했다.

가정 내 화상ㆍ화재 관련 접수는 2014년 2천664건, 2015년 2천052건, 2016년 2천252건 등 증가추세다.

가정 내 사고중 주방에서 자주 발생하는 화상ㆍ화재 사고유형은 밥솥ㆍ프라이팬 등 고온의 조리기구와 관련된 화상이 61.5%나 됐다. 원인 품목은 '전기(압력)밥솥'이 22.2%, '정수기' 7.3%, '커피포트' 6.9%, '냄비' 순을 보였다. 특히 설 명절에는 식용유 등 기름을 이용한 전, 튀김요리를 많이 함에 따라 기름이 쏟아지거나 불이 붙어 화상을 입는 사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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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가정 내 화재ㆍ화상 발생 장소 현황
주방 내 사고 중에서는 '어린이' 피해가 절반에 가까웠다.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42.4%, 40대 11.3%, 30대 9.6%, 50대 8.7% 순을 보였다.

어린이 사고의 경우 남아 대 여아의 피해자 비율이 6대 4를 이뤘고, 전기밥솥이나 냄비 등 뜨거운 조리기구에 손을 데이는 사고가 많았다. 20대 이상 성인에서는 주방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성(68.2%, 620건)의 사고 비율이 남성(31.8%, 289건)보다 두 배 이상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설 연휴 화상ㆍ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식용유 등의 기름에 불이 붙은 경우 뚜껑을 덮거나 큰 이불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고 ▶설 연휴 장시간 외출시 미사용 전기제품의 전원을 차단하고 가스를 잠그고 ▶화상을 입었을 경우 화상 부위를 즉시 찬물로 식히고 병원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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