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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김종인, 탈당 묻자 “뜻 못 펼치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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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그렇게 편한 게 아니다” 반기문엔 쓴소리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7·사진)는 23일 탈당 가능성에 대해 “궁극적으로 이 당이 운용하는 방식 탓에 내가 지향하는 바가 불가능해지면 판단할 일”이라며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문자로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규모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빅뱅? 기대해보라. 빅뱅이 나타날지 아닐지”라고도 했다.

정계개편을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당에서 뜻을 펼칠수 없다고 판단되면 탈당해 ‘비패권 지대’에 몸담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역할론에는 “특정인을 킹으로 만드는 역할은 안 하겠다”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엔 “상상에 맡긴다. 더 이상 답변 안 하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정치란 게 입문이 쉽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너무 판단이 빠르지 않았나 본다”며 “정치가 그렇게 편한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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