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25일 대선출마 선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왼쪽 사진)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오는 25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출마를 위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께 밝히고자 한다"며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 역시 이날 출입기자에게 문자를 보내 "오는 25일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맞물려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대권 잠룡이 선제적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전체회의 후 반 전 사무총장과의 연대와 관련해 "무원칙한 연대는 안 된다"며 "(반 전 사무총장의) 생각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알려진 게 없는데 우리 당이 추구하는 길에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