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유승민ㆍ남경필 “25일 대선 출마 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른정당 “전당대회 폐지

선출 과정 모바일 투표로”

유력 대권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맞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 범여권 주자들이 잇따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이로써 범여권의 대권 레이스도 본격 시작되는 분위기다.

유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께 밝히고자 한다”며 “오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도 “오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대권 출마 선언에 뜸을 들이던 이들이 연달아 시점을 못박으며 출마 선언을 예고한 것은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의원과 남 지사가 속해 있는 바른정당은 이날 당 지도부 선출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모바일 투표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 지도부 선출 등을 위한 당내 선거에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로 확정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 선출을 국민을 상대로 할 경우에 필요하다면 모바일 투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현재 창당 과정인 만큼 초대 지도부는 선출 대신 추대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또 당 지도부 선출과 정강정책 의결 등 당내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폐지하고 대신 전국위원회를 최고 의결기구로 삼아 주요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대통령 후보도 별도의 후보지명대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능하면 다음주 중 결심을 밝힐 것”이라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