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66ㆍ구속기소)ㆍ고재호(61ㆍ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취재진이 묻자 송 전 주필은 “아유, 추운데 고생들 하시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칼럼이 외유성 출장의 대가였냐는 질문에는 “아이고”하며 취재진을 뒤로 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와 관련,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송 전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배임수재 등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송희영(62) 전 주필.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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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송 전 주필의 조카가 2009년 2월 대우조선 정규직에 부당한 방법으로 채용된 의혹도 제기됐다. 송 전 주필의 조카는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특채로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 전 주필은 박 전 대표로부터 명절 때 수시로 수백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2009년 8월에는 대우조선이 건조한 배의 명명식에 송 전 주필의 부인이 참석해 기념으로 금 도금이 된 도끼를 받아갔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고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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