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남경필 "선거연령 18세로…신당, 재벌 등 구체제 청산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수처 설치' 등 개혁보수신당 과제 제안

"치열한 반성 없으면 '새누리당 시즌2' 전락"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오는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분당파들과 함께 '개혁보수신당'(가칭)에 참여할 예정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혁보수신당의 과제로 최순실 국정농단 논란 속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탄핵연대'를 제안하면서 검찰을 견제하기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재벌 개혁 등을 포함한 경제민주화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4당 체제 출현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이날 뉴스1과 통화를 갖고 "촛불민심에서 드러난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반영해야 한다"며 "선거 참여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18세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여론도 주도하고 있다"며 "국가적 어젠다를 이끌 수 있는 세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탄핵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가 진행 중"이라며 "이제는 구체제 해체 작업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이 집중돼 있지만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검찰을 개혁하기 위해 공수처 설치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새누리당 탈당파가 만든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이를 주도하면서 야3당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된 경제민주화법안도 개혁보수신당이 나서야 한다"며 "이들 통해 부가 집중돼 있는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 과정에서 드러난 교육제도 문제는 물론 국정교과서도 반대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보수신당이) 권력을 잡는 것은 나중의 문제"라며 "개혁보수신당은 치열한 자기 고민과 반성을 한 뒤 구체제 해체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제를 청산하지 않고 권력 투쟁에 뛰어드는 것은 국민에게 염치가 없는 행동"이라며 "이같은 작업 없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대권 잠룡들과 함께 권력잡기에 몰두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를 통해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시즌2'란 비아냥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song6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