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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남경필 "보수·진보 낡은 구분 벗고 '개인 행복' 우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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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하면 권력·인사권·예산 野와 나눌 것"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R포럼 '남경필에게 묻는다' 토크콘서트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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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송희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신당을 만들거나 집권하게 된다면 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토론회 '보수와 진보 합동토론회-탄핵 이후 한국사회의 과제와 전망'에 참석해 "보수, 진보라는 것은 낡은 구분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개인이 행복해지면 국가가 강해지고 우리 사회도 건전해질 것"이라며 "자유와 공유라는 두 가치를 잘 접목해 극좌, 극우만 떼어내고 나머지는 힘을 더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주의, 시장주의를 뛰어넘는 제 3의 길, 또 이를 뛰어넘는 제4의 길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대선 전에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떤 분이 집권하더라도 약속했으면 좋겠다. 제가 집권하면 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남 지사는 여야가 권력을 나눠갖는 연정을 경기도에 시도했다. 실제로 남 지사는 경기도부지사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넘겼으며 공공기관 인사권도 30%를 야권 인사에 할당했다. 이를 더 큰 틀에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그는 "30% 정도는 권력, 자리, 예산을 함께 나누겠다"며 "새로 집권한 분이 함께 경쟁하는 상대 세력에게 장관자리를 함께 공유하는 형식으로 연정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내각제를 실험하고 있는데 굉장히 효율적이다"라며 "진짜 협치하려면 권력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공유는 차기 대통령이 집권할 때 상대방이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임명해 함께 논의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되면 개헌하지 않아도 된다"며 "협치의 정신으로 가면서 국민들이 좋다는 것을 제도화하면 이것이 개헌"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남 지사는 Δ모병제 전환 Δ수도이전 통한 국토균형발전 Δ사교육 폐지 등 자신이 제안한 '대한민국 재건설(리빌딩)'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런 과정을 하기 위해서 양극단 그룹을 배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새누리당 해체를 주창한 것을 언급하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해체된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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