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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남경필·김용태 등 선행 탈당파, 비주류 탈당 세력에 사실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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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등 탈당파 "비주류 탈당 결의 환영"

김용태 "탈당 후 비주류와 빠른 시일내 회동할 것"

뉴스1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탈당 전현직 의원 모임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2016.1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서송희 기자,김정률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새누리당 선행 탈당파가 21일 비주류 탈당·분당 세력에 사실상 합류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행 탈당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비주류 탈당 결의에 환영 의사를 표시하면서 "탈당을 선언한 분들과 새로운 정당의 지향점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남 지사, 김 의원 외에도 정두언·이성권 전 의원 등 10명이 속해 있다.

탈당파 모임 간사인 이성권 전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제의 상징인 새누리당 해체에 동참하기로 선언한 데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배신한 박근혜·최순실 일파를 단죄하고 구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정당민주주의가 파괴된, 사당화된 당"이라며 "새로운 당은 단순히 새누리당의 친박을 배제한 정당이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민주 공당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히 권력을 잡기 위한 이합 집산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전 의원은 "한달 전 탈당한 우리는 국민의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을 담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며 "이런 논의 내용을 갖고 탈당을 선언한 분들과 새로운 정당의 지향과 방향, 구성과 운영 원리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도 "27일 비주류가 탈당을 결행하면 탈당 후 빠른 시일 내 만남을 가지고 이런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척 시켜보겠다"며 "좋은 결과를 도출해 새로운 당을 멋지게 만드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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