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남경필 "새누리 꼴을 봐라…저게 당이냐?"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토크콘서트 '남경필에게 묻는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비박계의 완패로 끝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새누리당 해체를 재차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관광호텔에서 자신의 '전국 지지세력'인 KR포럼(코리아리빌딩·Korea Rebuiling) 광주전남추진준비위의 초청으로 '남경필에게 묻는다' 토크콘서트를 열고 "새누리당은 공중분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R은 남 지사가 주장한 개헌과 수도이전·모병제·사교육 금지·전시작전권 환수 등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최순실 측근이 짜고 국정조사에서 질문을 주고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이거야말로 국정조사감이고 검찰이 수사해야할 범죄"라며 "새누리당은 지금도 문 닫아야 하지만 공중분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꼴을 봐라. 당도 아니다"며 "서로 욕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얼마나 더 할 수 있나, 얼마나 더 권력을 유지할 수 있나, 이런 것 밖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과거 새누리당은 잘못하면 국민 앞에 납작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누가 잘못했다고 하느냐. 지금 대한민국 정부보다 심각한 게 새누리당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 지사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계의 승리로 끝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와 관련, "새누리당이 해체돼야 할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고 혀를 찼다.

또 "이것이 새누리당의 민낯이다. 정당다움을 찾을 수 없다. 공당이 아닌 사당일 뿐"이라며 "새누리당은 생명을 다했다. 따라서 정치적·법적으로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박도 더는 좌고우면하지 말라"며 "이미 버림받은 손바닥만한 기득권 안에서 무엇을 하려 하는가"라며 비박계의 탈당을 촉구했다.

guggy@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