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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남경필 “엽기적인 친박 새로운 출발 불가능…내년 1월 창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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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최근 친박계 행보에 대해 “엽기적이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가장 책임 있고 잘못한 사람이 물러나고 ‘국민께 잘못했습니다’로 시작했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라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 너희는 잘못이 없느냐’라고 한다”며 “반성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새로운 출발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느냐, 내가 어떻게 더 권력을 유지하느냐. 이것만 관심 있는 건 사당”이라며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의 성격은 죽었고 국가를 위해서도 이롭지 못하다.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가 전날 친박계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하면서 당을 떠날 것을 공표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낙인을 (찍는 것도), 저는 조금…”이라며 거리를 뒀다.

탈당을 고민 중인 김무성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은 일단 일축했다. 남 지사는 “하나로 갈지 여러 개로 갈지, 누구하고 손 잡을지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비박계든 친박계든 탈당파든 다 새누리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표와는) 통화만 했다”며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내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이런 걸 말씀 드렸고, 앞으로 계속 통화하자며 짧게 끊었다”고 했다.

남 지사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당장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형태,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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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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