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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트위터, 인력 9% 구조조정…3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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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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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무산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인력 감원으로 독자생존에 나선다.

트위터는 27일 오전(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3분기 실적 결과 보고를 겸한 서한에서 “글로벌 인력의 9%(약 350명)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달 초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현재 난항을 겪고 있다. 디즈니와 구글은 인수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고, 가장 유력한 인수 협상자로 알려졌던 세일즈포스닷컴마저 공식적으로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매각이 무산됐다.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도 트위터는 전체 인력의 8%를 해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오전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넘어섰다. 올 3분기(7~9월) 매출은 6억1600만달러(약 705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6900만달러·약 6519억원) 보다 8.2% 증가했다. 순손실 규모도 전년 같은 기간(1억3170만 달러)보다 2880억 달러 감소한 1억290만달러(약 1179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이 6억600만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자 수는 3억1700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분기 실적이 늘어난 이유는 광고 수익이 6%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트위터는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가 앞으로 회사가 살아날 방법이라는 점을 주주들에게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미국 대통령선거 생중계 토론과 관련된 비디오 콘텐트가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며 “2분기 연속으로 비디오 광고가 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난 2ㆍ3차 미국 대선 토론 생방송 동안 이용자는 최고 35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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