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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주열 "정부가 구조조정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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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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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정부가 구조조정을 경제논리에 따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지난 24~25일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및 철강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업계의 현황 및 앞으로의 전망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나름대로 강도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25일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7%로 발표됐다"면서 "물론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하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 등에 힘입어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유지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앞으로 성장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청탁금지법 시행,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많은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나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관건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최선의 상황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라'는 영국의 격언을 소개하며 "어려운 때일수록 위험요인들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대비해야 하되, 한편으로는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실현적 기대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비관적 인식 그 자체가 미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그러한 변화가 성장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것이며, 그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김영세 연세대 교수,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관호 고려대 교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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