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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울 이태원에 '베트남 퀴논거리' 선보여…베트남에도 '용산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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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조성된 베트남 퀴논거리 전경. /제공=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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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베트남 퀴논거리가 조성됐다.

용산구는 베트남 퀴논시와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이태원에 베트남 테마거리를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후 길이 연장 330m, 폭 8m 규모의 테마거리가 조성된 이태원 보광로59길에서 퀴논시 대표단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연다.

앞서 구와 퀴논시는 올해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이름을 딴 테마거리를 현지에 조성키로 지난해 합의했다. 퀴논시에는 다음달 '용산거리'가 조성된다.

구는 퀴논거리를 보행 명소를 만들기 위해 베트남 유학생, 결혼이민자, 기업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주변 벽화를 그리고 도로와 조명, 퀴논 정원, 조형물, 포토존 등을 새로 꾸몄다.

구간별로 문화, 소통, 자연, 화합 등 4가지 테마를 정하고 도로 바닥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패턴 방식으로 연출했다. 거리 중앙 정원에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설치됐다.

구는 앞으로 베트남 관광객이 음식점, 노래방, 상가, 숙박시설 등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퀴논거리 일대에 베트남어를 영어, 중국어 수준의 주요 언어로 채택해 안내문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베트남 퀴논거리 등까지 영역이 크게 늘었다"며 "축제와 더불어 전국 유일의 베트남 테마거리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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