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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셰셰" 한국 메르스 환자 치료한 중국 영웅들 제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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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중국에 입국한 한국 메르스 환자를 치료해 유명해진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중심인민의원 관계자 20명이 23일 제주를 찾았다.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은 국내에서 메르스가 확산되던 지난 5월 말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된 한국인이 입원하면서 한중 양국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은 중환자실 의사 13명과 간호사 50명이 28일간 한국인 메르스 환자를 완치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포스트 메르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들을 한국에 초청했다. 이번 방문단은 병원 당위원회 인주오핑 부서기와 부원장, 후이저우시정부 위생국 과장, 그리고 각 분야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14일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아 한국 메르스 환자를 치료해줘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방문단에게 재차 감사 인사를 하며 내년 열리는 제주포럼 중 '질병과 국가적 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세션에 후이저우병원 의료진을 초청했다.

원 지사는 "후이저우시 중심인민의원의 전염성 질환 대응 체제가 잘 갖춰져 있어 감명받았다"며 "후춘화 서기와도 이야기한 것처럼 광동성과 제주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만 280만명을 넘었으며, 제주에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많은데 관광객과 유학생 등을 가족처럼 정성껏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인주오핑 당위원회 부서기는 "아름다운 제주에서 활력넘치는 원 지사를 만나 반갑다"며 "한국 메르스 환자를 정성껏 치료한 것은 한중간 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의 방문 교류를 이어나가고 싶다"며 "광동성과 제주는 의료분야에서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방문단은 도내 각 관광지를 둘러 본 후 오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kdm8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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