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GDP 전기비 1.2%↑ '6분기만에 1%대'
내수성장기여도 1.9%P 상승..민간소비·건설투자 증가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3일 ‘2015년 3분기 실질GDP(속보)’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내수성장기여도는 1.9%포인트로 상승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1%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고, 건설투자도 0.7%포인트로 성장기여도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장은 “민간소비는 메르스 영향이 점차 해소된데 이어 8월19일 임시휴일지정, 개별소비세 완화 등 정부 정책 효과로 1.1%로 증가세로 전환했다”면서 “서비스업도 메르스 영향을 많이 받았던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승철 경제통계국장의 일문일답
△올해 성장률전망치 2.7%를 충족하려면 4분기에는 얼마나 되어야 하나? 정부의 전망치 3.1%충족하려면?
단순 계산을 해보면 4분기 0.9% 달성하면 이룰 수 있다. 정부 전망치는 계산해본적이 없다.
△이주열 총재는 당초 3분기 1.1%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소폭 올랐다. 영향을 미쳤던 것이 무엇이냐? 건설업이 5.3% 전기비 증가했는데 증가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전망치와 특정시간 기준으로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쪽이 좋게 나왔다. 정부소비부문 기여도도 좋게 나왔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추경예산집행 등으로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늘어나면서 토목건설도 좋게 나왔다.
△과거 수출액 자체는 전년비 마이너스가 나왔지만 수출량은 늘고 있다고 말했었다. 3분기 수출이 -0.2% 나왔다는 것은 물량도 줄어든 것 아니냐. 원인은 무엇인가?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크게 높아졌는데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다.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출 물량기준으로 하더라도 3분기 감소로 나타나는데 수출주력품목인 LCD 석유화학제품, 선박이 둔화 추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해외생산을 통한 가공무역이 지난해 3사분기 이후 둔화되고 있는데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수에서도 건설투자 성장기여도는 높지만 다른 부분의 성장기여도는 높지 않다.
-내수기여도 전망은 말하긴 어렵지만 수출 대외여건이 썩 좋지는 없다. 수출기여도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지켜봐야할 것이다.
건설투자외 보면 민간소비 2분기 -0.2%, 3분기 1.1%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민간소비 부분도 크게 기여를 했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정부 소비활성화 정책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고, 3분기 들어서면서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간소비가 전년동기대비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전기대비 1.1% 증가인데 기저효과를 제거하면 어느 정도인가? 2분기에 지연된 소비가 집행된 것은 아닌지, 추세적인 회복인 것인가?
-기저효과를 제외하고 어느정도인지는 계산을 안하고 있다. 2분기 민간소비가 -0.2%라서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반사효과, 기저효과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전년동기대비로는 2.0%인데 그렇게 높은 숫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도로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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