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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가뭄 극복' 충남도에 재난안전특교세 3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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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예산군서 대책회의…TF 꾸려 가뭄대책 매주 점검

안전처 장관, 전 국민에 절수운동 동참 당부

【예산=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사상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충청남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21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사무소에서 박인용 장관 주재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간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안전처가 지원하게 될 특교세는 농업·생활 용수 개발에 쓰이게 된다.

안전처는 또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전담반(TF)'를 운영한다.

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이 TF 단장을 맡고, 산하에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기상청 등 4개 기관별 5개 대책반을 둬 가뭄대책 추진 상황을 매주 점검하게 된다. 부처 간 비상연락체계(핫라인)를 구축해 가뭄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되, 상황에 따라 긴급 소집 또는 영상 회의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상습 가뭄지역의 관정 개발·정비와 저수지 준설 등 현재 추진 중인 가뭄대책을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저수지에 양수저류시설을 설치해 내년 영농에 대비한 용수도 확보한다.

환경부는 제한급수 확대에 대비해 연말까지 수도시설 안전관리 기술진단을 벌이고, 범시민 물절약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우기 전까지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댐용수 비축도 강화한다.

올들어 충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548.7㎜다. 이는 예년 평균 강수량 1245.8㎜의 44% 수준이다.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761.2㎜)이 평년(1221㎜) 대비 62%인 것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보령댐 저수율은 21.5%에 불과하다. 저수지 저수율도 32%이며,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저수지의 저수율은 20.6%까지 내려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달 들어서는 10% 후반대까지 떨어졌을 정도다.

박 장관은 대책회의 직후 예당저수지를 찾아 "당분간 예보된 강수량으로는 부족한 물 공급을 보충하기에 절대량이 적어 가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민들도 가뭄지역 주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절수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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