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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42년 만에 최악 가뭄…비상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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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년 만에 찾아온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바짝 메마르고 있습니다. 논바닥, 강바닥은 물론 저수지까지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는데요.

한국수자원공사 최계운 사장님 모시고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방송에서 뉴스를 하는데 "수몰된 마을이 나타난다", "물고기가 폐사한다" 등 정말 심각한데 어느 정도입니까? 좀 말씀해주시죠.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작년에 이어서 올해가 강수량이 적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적게는 44%부터 85%까지 있는데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목적 댐이 우리나라 물의 한 65%를 공급하고 있는데, 그 지역은 평균 58% 정도 예년에 비해서 강우량에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겨울이 되면서 강수량이 더 줄어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우리나라는 강우량의 특성상 6월~9월, 이때가 3분의 2 정도 강우가 오고 나머지 8개월이 3분의 1 정도가 오게 되는데 그래서 지금부터 내년 봄까지는 강우량이 굉장히 적은 것이 예년의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비가 굉장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래서 가뭄이 지속될 것이다, 저희가 그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뉴스에서 보도했듯이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도 지금 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가뭄이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은 어디로 볼 수 있겠습니까?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여러 지역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충남의 서북부 지역입니다.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이런 한 8개 시군 정도가 있는데 여기에는 현재 급수량을 좀 줄이는 그런 모습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보령댐에서 물을 공급하게 되는데 보령댐의 물이 한 2천5백 만 톤, 이렇게 돼 있는데 그 중에서 바닥에 있으면 흙탕물이라 사용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제외하면 한 2천만 톤이 조금 안 되는데 거기에 하루에 20만 톤씩 사용됩니다. 그러면 한 100일 정도만 사용하면 이제 더 이상 사용할 것이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내년 1월 말 정도면 (나타날까) 걱정이라서 주민들께 지금 사용량의 한 20%를 줄여서 그것들을 내년 3월까지 가자, 이렇게 해서 운영하고 있는 그런 실정에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면 자연적인 조건이 진짜 안 좋은데요, 어차피 9월부터 그렇게 비가 많이 안 오니까. 그럼 앞으로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뭐가 있을까요?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다행히 거기서 한 2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금강의 백제보에 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긴급하게 물을 21킬로미터 정도를 (가져와서) 매일 11만 5천 톤을 (사용)할 수 있는 도수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10월 말 정도에 시작을 하면 내년 2월까지는 (완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전략을 짜서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고요, 그 밖에 누수율로 높기 때문에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의 아주 우수한 기술자들을 한 74명 정도 6개 시군에 투입을 해서 누수를 줄이는 그런 작업도 하고 있고, 여러 대책들을 현재 마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자원공사 사장으로서 국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면 좀 해주시죠.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물은 공유재거든요. 사실은 내 옆에 있다고 해서 내 물이 아니고, 서로 나눠 쓰고. 이른바 물 복지라고 저희들은 얘기하는데 국민 누구나 어느 곳에 살든지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는 그런 권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서로 나눠 쓸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이 윈윈해 가면 좋겠다, 그런 부탁을 말씀을 드립니다.]

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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