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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압수수색, 오늘 마무리되나

머니투데이 민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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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압수수색, 오늘 마무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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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선별 진행, 시간 지체"

1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1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엿새째 쿠팡 압수수색에 나섰다. 확보할 자료가 많고 선별작업에 시간이 걸려서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를 보관할 경우 수사관이 일일이 필요한 자료를 가상환경에서 찾으러 다녀야 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오전 전담수사팀 11명을 동원,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9일부터 6일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저녁 7시 기준 압수수색 목표치의 60%를 진행했다.

경찰은 쿠팡 내부에서 자료를 선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된다고 설명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쿠팡 측 시스템 기술자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하지만 선별 압수수색을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일선 사이버 전담 수사관들은 압수수색이 장기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꼽는다. 쿠팡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고 있다. 물리적 공간에 데이터를 보관하던 시절엔 서버를 통째로 가져올 수 있었지만 이젠 기업 보안팀의 참관 아래 흩어진 클라우드 서버를 일일이 조회·검색해야 한다.

서울 일선 경찰서 수사관 A씨는 "서버마다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며 "우회 및 유출경로, 쿠팡 내외부에서 조직적인 유출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혹은 상선의 은폐지시는 없었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경찰과 기업간 눈치싸움도 치열하다고 한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록된 것만 경찰이 가져갈 수 있는데 데이터가 회색지대에 있으면 최대한 압수하려는 수사관과 이를 지키려는 기업 법무·보안팀간 공방도 오간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가 아마존 같은 해외 기업이면 절차는 더 까다로워지고 시간도 지체된다. 클라우드 공급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따로 집행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경찰은 늦어도 16일에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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