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도시의 역사와 환경을 동시에 되살리는 '쌍끌이'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물포 르네상스 핵심인 송현시장 철거와 함께, 30년 만에 굴포천의 물길이 복원돼 생태하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거 양키시장으로 불린 동인천역 인근 송현자유시장.
문을 연 지 60년 만에 쓰임을 다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됩니다.
먼저 1-1단계 구간을 시작으로 나머지 1-2단계는 이주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쯤 철거에 들어갑니다.
유정복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원도심을 재생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신호탄입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이곳은 과거에 화려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쇠퇴한 이곳이 이제 새로운 관광과 문화와 경제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이 일대 지역이 완전 재개발돼서 동인천역이 일대 혁신이 되고….]
철거가 모두 끝나면 동인천역 일대 개발이 이뤄집니다.
시장에 이어 동인천역 북광장과 남광장 등 10만 제곱미터 부지가 오는 2029년쯤 주거·업무·상업·행정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도시로 태어납니다.
[신광철 / 송현자유시장 상인회장 : 동, 중구가 합쳐진 제물포구가 어떻게 보면 구도심이라고 해서 철저하게 소외됐었는데 이제 그 인천의 역사를 같이 가면서 문화와 역사와 관광이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메말라 있던 하천에 물이 흐르고, 3m 높이에서는 폭포수가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하천복원 공사를 시작한 지 4년여 만에 30년 전 옛 물길이 되살아났습니다.
1.5㎞ 구간이 복원돼 굴포하수처리장에서 끌어온 물을 정화해 하루 4만 톤가량 방류합니다.
[김성태 / 굴포천 복원공사 현장소장 : 2단계로 차단시설을 해서 2중으로 악취를 막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 생각으로 최소 90% 이상은 악취가 차단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남동구 만수천 등 나머지 원도심 물길도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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