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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오모리 앞바다 규모 7.5 강진…"후발 거대 지진 주의"

OBS 이윤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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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오모리 앞바다 규모 7.5 강진…"후발 거대 지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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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안에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동일본대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어젯밤 11시 15분쯤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에서 나온 부상자는 3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금까지 부상자 30여 명과 주택 화재 1건이 보고되었습니다.]

도로 통행이 금지되고 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에선 학교 187곳이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사용후핵연료 냉각 수조에서 약간의 물이 넘친 것 외에 주변 원전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내각관방장관 : 히가시도리 원전과 오나가와 원전에선 이상 보고가 없었습니다. 다른 원전에선 점검이 진행 중이란 보고를 받았습니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선 규모 6.4의 지진 등 10여 건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해안 곳곳에는 최대 7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아오모리현 지진과 관련해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1주일 동안 규모 8.0 이상의 거대 후발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역은 2011년에도 2만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당시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난 지 이틀 만에 9.0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의 악몽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향후 1주일간 대피 장소를 확인하고 가구를 고정시키는 등 철저한 지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이윤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