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세관 마약·외압의혹 무혐의…백해룡 반발

연합뉴스TV 신선재
원문보기

세관 마약·외압의혹 무혐의…백해룡 반발

서울맑음 / 2.8 °


[앵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이 '세관 직원의 연루와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은 "검찰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며 대검찰청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임은정 지검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은 세관직원의 마약밀수 연루도, 윗선의 수사 외압도 없었다고 잠정 결론냈습니다.


당초 경찰 수사에서 결정적인 단서로 부각됐던 밀수범들 진술 역시 믿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당시 밀수범들이 서로 허위 진술을 종용했다는 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밀수범 A(지난 2023년 9월 22일)> "(기억이 안 나.) 그냥 아무데나 하나 골라서 서…저기서 줄 섰다고 말하지 마."


합수단 조사에선 "세관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기까지 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합수단은 혐의가 없다고 봤습니다.

합수단은 당시 백해룡 경정에게 내려진 브리핑 연기와 보도자료 수정 지시는 적법했고, 관련자들이 대통령실과 연락한 내역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과 관세청 지휘부,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 모두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밀수범들을 분리하지 않고 중국인 통역 한 명만 대동해 통역을 시켰다며 백 경정이 이끈 초기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밀수 조직원 6명과 국내 유통책 2명은 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해외에 있는 조직원 8명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합수단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직후, 백 경정은 반발하며 검찰과 관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상은 인천공항본부세관·김해세관·서울본부세관과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인천지검 등 6곳으로, 백 경정은 세관이 가담하고 검찰이 사건을 덮은 증거와 정황은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경정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이른바 '내란 자금' 마련을 위해 마약 밀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백해룡 경정/지난 9월 5일 국회 법사위> "내란을 수행하는 운영 자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될 수 있겠습니까?"

합수단은 당시 대통령실과 김건희씨 일가의 마약 밀수 의혹과 검찰 수사 무마·은폐 의혹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백해룡 #동부지검 #세관_마약_연루_의혹 #대통령실_외압_의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선재(fresh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