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 프로축구 K리그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10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울산과 2관왕에 등극한 전북은 시즌이 끝나고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우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 클럽하우스 앞,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놓였습니다.
삼삼오오 모여든 팬들은 신태용 전 감독의 선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울산 구단에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울산 HD는 답하라! 답하라! 답하라"
지난해 챔피언인 울산은 올 시즌, 강등권 수모 끝에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했지만 여진은 여전합니다.
지난 8월 울산의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감독이 두 달 만에 경질된 가운데, 뒤늦게 폭행 논란에 휩쌓였기 때문입니다.
리그 최종전 직후 울산 정승현은 신 감독의 폭력적인 언행을 주장했고
<신태용 / 울산HD 전 감독 (지난 3일)> "폭행이나 이런 거 절대 하지 않았고"
신태용 감독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되며, 현재 대한축구협회까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상황입니다.
시즌 중 두 명의 감독을 경질하고 노상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울산은 최근 신임 단장을 선임해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 수습에 나섰습니다.
4년 만에 K리그1 정상을 탈환한데 이어 코리아컵 우승까지 일군 전북은 갑작스럽게 사령탑 공백에 직면했습니다.
데뷔 첫 해 전북을 2관왕에 올려놓은 거스 포옛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전북에 결별을 선언한 겁니다.
심판과 갈등을 빚어 온 포옛 감독은 자신의 사단인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은 빠른 시간 내에 후보군을 추려 연내에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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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