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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왔어요] "누가 X 싸놨다"…대구 지하철 임산부석 '용변 테러' 논란 外

연합뉴스TV 김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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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왔어요] "누가 X 싸놨다"…대구 지하철 임산부석 '용변 테러' 논란 外

서울흐림 / 5.6 °


여러분, 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 열어보죠!

▶ 임산부석에 "X 싸놨다"...'대변 테러' 논란

최근 대구 지하철에서 누군가 용변을 보고 그대로 내려 논란이라는 내용입니다.

한 소셜네트워크에 이 사연이 공유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지난 6일 한 SNS에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글쓴이는 누군가 대변을 본 뒤 그대로 내린 것 같다며 임산부 배려석과 오염된 좌석 바닥 사진을 첨부했는데요.

시민들은 전부 옆 칸으로 이동해 문제의 좌석 주변은 텅 비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취객이 실수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고, 청소 노동자를 걱정하는 반응도 이어졌는데요.


정말 급한 상황이었을까요?

지하철 내에서 고의로 용변을 보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대구교통공사는 해당 열차의 오염된 좌석 시트는 새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 "배송 못 받아"...구형 아이폰 판매 사기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레트로 감성’, 레트로한 감성을 구현하려는 사람들에겐 '구형 휴대폰'이 인기인데요.

최신 휴대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적인 카메라 색감이 이 레트로 감성을 살린다는 건데, 이를 노린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고 휴대전화를 파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형 아이폰 한 대를 산 소비자.

하지만 늦어도 4주면 온다던 물건은 2달이 돼도 오지 않았고, 환불을 요구하자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빗발치며 영업이 어려워지자, 해당 판매 사이트 운영자는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었는데요.

해당 사이트 역시 제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중고 휴대전화 사기 피해 규모는 6억 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문제의 인터넷 판매 사이트 두 곳을 폐쇄하며 긴급조치에 나섰습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는데…소비자들 "속았다"

마지막 DM도 한번 열어볼까요.

날씨가 부쩍 추워지는 요즘, 도톰한 구스다운 패딩 많이 찾으시죠.

바로 이 '구스다운 패딩' 살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패션 플랫폼 4개에서 판매되는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이 거위털 함량 기준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고작 6% 정도에 불과했고, 2개 제품의 경우 판매 페이지에서는 ‘구스’로 표기가 되어 있었지만 실제 제품에는 ‘오리털’로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패딩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정말 황당한 경우죠.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말 기준 각 플랫폼에서 '구스다운' 제품을 추천순으로 정렬해 30만 원 미만인 제품을 선정해 이뤄졌습니다.

소비자원은 추후 생활 의류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정보를 '소비자24'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해야겠습니다.

거위털이 제대로 들어있는지 확인하려고 소비자들이 일일이 점퍼를 뜯어볼 순 없죠.

그만큼 판매 업체들의 표시 정보를 믿고 살 수밖에 없는데요.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리면 온라인 상거래 생태계도 흔들릴 수밖에 없겠죠.

오늘 DM 이렇게 답장 드립니다.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의 민폐, 알고도 저지르는 것만큼 부끄러운 행동은 없을 겁니다.

모두가 믿고 이용하는 온라인 거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사기와 꼼수로 온라인 시장 전체를 흔들어선 안 되겠죠.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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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hyep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