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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도 '다크호스' 정원오 띄우기?...민주당 주자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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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도 '다크호스' 정원오 띄우기?...민주당 주자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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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군 저격…'원외 다크호스' 의도적 띄우기?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 룰 비판…"당심 70%는 필패"
이 대통령 '정원오 칭찬' 여진…민주 주자들 '당혹'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다크호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현역 시장 모두 '정원오 띄우기'에 나서자, 민주당 후보군은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의 시대정신이 뭐냐'는 기자 질문에 느닷없이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름을 꺼냈습니다.


행정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달리, 일머리가 있다고 공개 칭찬한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제가 일찌감치 일머리에 대해서, 일하는 능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던 것처럼…. 식견의 측면에서 조금은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

자신의 한강 버스 사업 등을 비판한 다른 민주당 주자들을 저격하는 동시에, '원외 다크호스'를 띄워 손쉬운 본선 승리를 노린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오 시장은 또, 민심보다 당심을 앞세워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국민의힘 경선 룰에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당심 70%, 민심 30%라는 게 잘못된 길이다. 이거 지방선거 필패의 길이라는 칼럼이나 논평을 자주 해주고 계세요.]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깜짝 칭찬'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간적으로 부럽기는 하지만, 우리 대통령께서 특정인에게만, 특히 공직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분은 아니거든요.]

차출설이 끊이질 않는 김민석 총리는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 (이 대통령) 개인적으로 본 부분에 대한 아주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리신 것이 확대 해석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주자 대부분이 말을 아낀 가운데,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의원은 일 잘하는 사람의 시대가 와야 한다는 대통령 바람을 담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 칭찬 글을 올린 다음 날 성동구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오해가 불거질 수 있단 우려에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대통령의 말 한마디, 일정과 동선에도 정치권 시선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민정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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