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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폭파 1200만 원·야탑역 살인 예고 5500만 원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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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폭파 1200만 원·야탑역 살인 예고 5500만 원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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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통일교 민주당 접촉 사건 경찰 국수본에 이첩
【 앵커멘트 】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 지하철역에서 살해하겠다, 이런 온라인 협박글에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됐지만 모두 허위로 드러났었죠.
그동안 조용히 넘어갔던 경찰이 이런 협박범들에게 수천만 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권력이 낭비됐다면서요.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화점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우르르 길을 건너고, 일부 시민들은 불안한 듯 건물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지난 8월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약이 설치됐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직원과 손님 등 4천여 명이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백화점은 곧장 영업을 중지했고, 경찰도 특공대 등 2백여 명을 투입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야탑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게시돼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까지 동원됐는데 이 역시 허위 협박이었습니다.

▶ 인터뷰 : 흉기난동 예고 글 작성자 (지난해 11월)
- "게시글 왜 올렸어요? 실제 범행하려고 한 거예요?"

- "…."

이외에도 쇼핑몰부터 콘서트장, 학교까지 허위협박 글이 잇따르자 경찰은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국민 세금이 불필요하게 낭비됐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경찰은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사건에 1천2백여만 원, 야탑역 살인 예고 사건에는 5천5백여만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배상액을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서울경찰청 조직법무계장
- "다수의 경찰력을 투입하다 보니 온전한 치안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익명 뒤에 숨은 범죄를 강력히 억제하고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경찰은 앞으로도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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