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 지원 단체 호루라기재단이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를 발표했는데요.
'쿠팡 봐주기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주인공으로 뽑혔습니다.
지난 국정감사 때는 국회에서 이 사건을 폭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잠시 보고 오시죠
[문지석 / 광주지검 부장검사 (10월 15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 (사건이) 신속하게 회복이 돼서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 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좀 받아, 신속하게 받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공무원들이 잘못이 있다면 저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그의 잘못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문 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근무할 때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수사 과정에서 당시 부천지청장이던 엄희준 검사가 무혐의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본인의 기소 의견이 묵살되고 이 사건이 불기소로 끝나자, 지난 5월 대검에 엄 검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감찰해달라고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문 검사가 독단적인 압수수색으로 대검의 감찰을 받게 되자 무마용으로 폭로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안권섭 특검에 수사 요청서를 제출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2년에 시작돼 매년 수여되는 올해의 호루라기상.
2025년에는 문지석 검사 외에 사이비종교 JMS의 실체를 폭로한 김도형 교수와 메이플님, 실험동물 학대와 불법 실험을 제보한 김소망(비실명)님이 선정됐는데요.
이영기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은 불이익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들의 헌신은 공정 사회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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