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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 흐름 본격화…복잡한 탈퇴 절차 위법성 조사

연합뉴스TV 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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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 흐름 본격화…복잡한 탈퇴 절차 위법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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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흐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차가 복잡해 탈퇴가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법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탈퇴를 하려면 적립금을 인출하고 유료 멤버십을 해지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쿠팡.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소비자> "찾기가 너무 힘들었고, 어떻게 해지하는지 몰라서 막 내리다 보니까 맨 밑에 있고 들어가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 복잡한 탈퇴 절차가 의도적으로 사용자를 기만하는 '다크패턴'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남동일 /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공정위에서 쿠팡 회원 탈퇴 절차에 대해서 불공정한 행위는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서 보고를 좀 해주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법성 조사에 들어갔는데, 쿠팡의 탈퇴 과정이 전자상거래법상 다크패턴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위법 여부를 판단해 제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쿠팡 측은 기존 PC 버전에서만 가능했던 회원 탈퇴를 모바일 앱에서도 할 수 있게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이탈을 만류하는 문구는 여전했습니다.


한편, 쿠팡 이용자 수는 닷새 만에 200만 명 넘게 줄면서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흐름도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정보 유출 사태 직후 로그인 정보를 확인하거나 탈퇴 방법을 찾기 위해 쿠팡 앱에 접속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가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지문 링크를 공유하면 광고 문구가 노출되는 등 쿠팡의 미흡한 사후 대처도 소비자들이 떠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김두태]

#쿠팡 #공정거래위원회 #탈팡 #탈퇴 #다크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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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