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주춤하던 동네, 다시 들썩”…연이어 집값 신고가 나온 지역들, 공통점 있네

매일경제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원문보기

“주춤하던 동네, 다시 들썩”…연이어 집값 신고가 나온 지역들, 공통점 있네

속보
ICC, 다르푸르 잔혹행위 수단 군지도자에 20년 징역형 선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수혜
울산 매매가격지수 18주 연속 상승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4주차 울산 매매가격지수는 101.2로 일주일 전보다 0.1% 이상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18주 연속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6% 오르는 데 그쳤다.

SK텔레콤과 AWS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울산 지역 전체에 온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AI 고속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약 7만8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전남 무안군 오룡지구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오룡 1단지’ 전용 84㎡(국토부 실거래가)는 올해 11월 4억5800만원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4월 3억8700만원으로 역대 최저가에 거래된 바 있다.

오룡지구가 최근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배후주거지로 평가받으며 호재를 작용했다는 평가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AI 데이터센터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유망 분양단지가 눈길을 끈다.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일원에서는 이달 중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총 704세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AI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는 미포산업단지와 인접한 편으로 향후 풍부한 주택 수요가 기대된다.

전남 무안군 오룡2지구에서는 문장건설이 ‘오룡2지구 지엔하임’ 전용 84㎡ 총 793세대를 공급 중이다. 이곳은 삼성SDS 등이 개발을 추진 중인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의 주거 배후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서는 한신공영이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전용 75~114㎡ 총 1455세대를 분양 중이다. 포항은 오픈 AI와 삼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된 곳이다.

이와 함께 이 단지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며 KTX포항역,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등의 교통망도 가깝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