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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택배 대란…'개인정보 유출' 시도도 기승

SBS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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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택배 대란…'개인정보 유출' 시도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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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가 있는 12월에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납니다.

[회사원 : 캐릭터 상품이나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게 저렴하고요, 일용품 같은 것도 블랙 프라이데이였기 때문에 대량 구매했어요.]

배송업체도 바빠집니다.

짐칸에 틈이 없을 정도로 택배 박스가 가득합니다.

[택배기사 : (몇 개 정도 되나요?) 150개 정도 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택배기사 : 그때그때 다르지만, 50개에서 100개 정도는 더 추가될 수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가 11월 말, 12월 초여서 지금이 대목이라고 봐야죠.]

이 시기의 택배 물량은 평소의 1.5배 정도로 늘어나 택배 직원이 점심 먹을 여유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달 들어 일본에서는 택배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야마토 운수 등 대형 물류회사들이 최근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좀 더 여유 있게 배송을 신청해 달라"고 공표할 정도입니다.

배송 지연에 애타는 이용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배송지 주소가 불분명하여 짐이 배달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힌 이메일입니다.


언뜻 보면 택배회사가 보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교하게 만든 가짜 메일입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면 그대로 범죄자에게 전달됩니다.

[회사원 : 배송을 요청한 시기에 받는 메일과 비슷한 시기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마터면 열어볼 뻔했어요.]

전문가들은 가짜 메일의 경우 발신인의 메일 주소, 또는 웹사이트 주소의 국가 도메인이 외국일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최진화)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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