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객 3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네, 경찰이 최근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담수사팀장인 사이버수사과장 등 17명을 투입해 현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측은 앞서 지난달 18일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는데요.
최초 신고 당시 4천536개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쿠팡은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천370만개라고 밝혔습니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그간 쿠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 등을 임의제출 받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 등을 살펴왔으나 쿠팡 측 제공 자료로는 범행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쿠팡이 물류센터 노동자의 '취업제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 역시 송파경찰서가 관련자 조사와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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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