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한민 인턴기자) KBO에서 완전히 살아난 드류 앤더슨이 SSG와의 재계약 대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새 둥지로 선택하며 메이저리그(MLB) 재입성 길에 올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9일 앤더슨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1년 700만 달러(약 103억 원) 보장에 시즌 종료 후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붙어 있다. 옵션이 행사될 경우 총액은 2년 1700만 달러(약 250억 원)까지 늘어난다.
SSG는 앤더슨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조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6일 현지 매체들이 디트로이트행을 보도했을 때만 해도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개된 조건은 예상보다 더 후했다. 3000만 달러를 받은 폰세에는 못 미치지만 라이언 와이스가 휴스턴과 맺은 최대 1000만 달러 계약보다 높은 수준이다.
앤더슨은 2012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고 2017년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세 시즌 동안 단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자리 잡지 못했다. 여러 팀을 거친 끝에 2021년 텍사스에서의 투구가 앤더슨의 빅리그 마지막 기록이 됐다.
MLB 통산 성적은 19경기(2선발) 44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이다. 이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2년을 보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트리플A에 머물던 중 SSG의 대체 선수 제안을 받아 지난 5월 한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KBO리그에서 반전의 해를 보냈다.
앤더슨은 2025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3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 2.25를 기록했다. 171.2이닝을 소화하며 245탈삼진을 뽑아냈고 탈삼진율 35.3%, 볼넷율 7.3%, 땅볼 비율 45.9%로 모든 면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앤더슨은 2025시즌 SSG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올렸다. 171⅔이닝을 던지며 245개의 삼진을 적립했고, 탈삼진율 35.3%, 볼넷률 7.3%, 땅볼 비율 45.9%를 기록해 시즌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런 활약을 높게 평가한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이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 선발진은 타릭 스쿠발을 중심으로 리즈 올슨, 케이시 마이즈, 잭 플래허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앤더슨은 스프링캠프에서 카이더 몬테로, 트로이 멜튼, 타이 매든, 소이어 깁슨-롱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사진=SSG 랜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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