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김예슬 PD가 향후 연출 예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를 그린 예능이다.
'케간세'는 과거 '신서유기' 외전인 '아이슬란드 간 세끼(약칭 아간세)'에서 규현이 극악의 확률을 뛰어넘고 케냐 기린 호텔을 획득하며 성사됐다. 지난 2019년 '아간세'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프로젝트로 팬들에게 약속을 지킨 것.
특히 이번에는 나영석 PD와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물론 '뿅뿅 지구오락실2' 다양한 예능을 연출하며 '4세대 PD'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로 나섰다.
김 PD는 '4세대 PD'라는 수식어와 관련해 "저는 그 호칭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공식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농담하다가 영석 선배를 놀리다가 놀린 호칭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큰 의미를 둔다기보다는, 주니어 피디들이 슬슬 입봉하며 나올 텐데. 그걸 대명사처럼 활용하는 단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또한 '신서유기'를 잇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기 위해 고려한 점을 묻자, "사실 고민이 많았었다. 전반적으로 프로를 연출하며 생각한건, 워낙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니 사람들이 좋아했던 거에 제꺼를 조금만 타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워낙 원래 잘 하던 게임 바이블 같은 거에서도 재미를 많이 뽑으시는 분들이라. 그 틀안에 제 색을 넣으려 했는데, 그 맥락에서 나온게 마피아, 그림자 좀비 같은 부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 PD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거 같아서 좋은데.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도 하고. 앞으로 기회를 주신다면 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새롭게 작업해 보고 싶은 셀럽에 대해 묻자, "원래 1번으로 일해보고 싶었던 분은 이서진 선배였다. 마침 이거 준비하면서 ‘달라달라’도 하게 되어서. 내년에 재미있게 공개 예정이다. 이서진 선배는 이미 했으니 제외하면 윤여정 선배님이 패션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다. 여정 선배님과 패션 관련된 프로를 해보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 워낙 바쁘시고 기회가 안되어서 속으로 염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