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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 동물원서 조련사 덮친 흑곰…넘어뜨리고 막무가내 몸싸움

연합뉴스 임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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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 동물원서 조련사 덮친 흑곰…넘어뜨리고 막무가내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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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파리 파크에서 공연장 무대로 향하던 흑곰이 갑자기 조련사 앞을 가로막더니 넘어뜨렸습니다.

다른 조련사들이 플라스틱 의자, 대나무 막대기, 농구 골대 등을 이용하고, 또 손으로 잡아당겨 겨우 곰을 떼어냈는데요.

잠시 후 공격당했던 조련사가 다가가자 곰은 다시 달려들어 다리를 붙들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소동 직후 흑곰은 무대 뒤로 옮겨졌고 공연은 중단됐는데요.

곰과 몸싸움을 했던 조련사는 '슝얼'이란 이름의 곰이 자신을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곰을 젊은 시절부터 키웠는데 욕심이 많아 당근 봉지를 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련사는 "만약 곰이 정말 저를 공격하고 싶었다면, 저는 지금 여기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저우 사파리 파크는 7일 웨이보 공지문을 통해 사육사와 곰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 관리 부실로 방문객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안겨줘 깊은 사과의 뜻을 표한다. 이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흑곰 쇼를 즉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해당 동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적절하게 진정시키고, 관찰할 것이며, 또 관리 및 비상 대응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조련사도 웨이보에 글과 영상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조련사는 "슝얼은 평소에 욕심이 많은 편인데, 이런 일이 발생한 주된 이유는 제가 슝얼이 좋아하는 당근과 사과가 든 봉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슝얼은 그것들을 보자마자 먹고 싶어 안달이 나서 저에게 달려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슝얼과 소통할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많은 분의) 걱정과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작: 임동근·송해정

영상: 로이터·X @sputnik_brasil·웨이보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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